SSG, ‘쿠바 국대’ 출신 엘리아스 영입…총액 54만 달러

SSG, ‘쿠바 국대’ 출신 엘리아스 영입…총액 54만 달러

편집부
-SSG 랜더스, 로에니스 엘리아스 영입
-구위, 제구, 변화구 구사 및 경기 운영 능력 등을 고루 갖춘 완성형 선발투수
-메디컬 체크 진행 후 이상 없을 시 KBO를 통해 선수 등록 예정

[베이스볼코리아]

WBC 쿠바 국가대표 출신 좌완투수가 온다. SSG 랜더스가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.

SSG는 5월 4일 오전 “에니 로메로(Enny Romero)의 대체 선수로 전 시카고 컵스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(Roenis Elias)를 총액 54만 달러에 영입했다”고 발표했다.

쿠바 출신의 엘리아스는 2011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으며, 2014년 메이저리그(MLB)에 데뷔했다. 첫해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(29선발)에 나서 곧바로 두 자릿수 승수(10승, 평균자책 3.85)를 달성했으며, 메이저리그 통산 133경기(54선발)에서 395.2이닝 동안 22승 24패 평균자책 3.96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좌완 투수다.

또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(WBC)에도 쿠바 대표팀으로 출전해 팀의 리더로서 팀을 준결승전까지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. 특히, 예선 이탈리아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.

SSG는 엘리아스에 대해 “구위, 제구, 변화구 구사능력, 경기운영 등 선발투수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을 두루 갖춘 완성도 높은 좌완 투수”라고 평가했다. 무엇보다 안정된 투구 메카니즘에서 나오는 속구의 각이 우수하고, 속구와 같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던지는 체인지업 및 커브의 움직임이 예리해 다양한 레퍼토리의 투구가 가능한 투수란 평가다.

실제 엘리아스의 빅리그 마지막 시즌인 2019년 '베이스볼 서번트' 자료에 따르면, 엘리아스의 속구 회전은 빅리그 기준 92% 백분위에 속할 정도로 정상급 회전력을 자랑했다. 커브 회전도 상위권인 백분위 73%에 해당했다. 여기에 전성기에는 평균 150km/h대 구속을 기록했을 정도로 구위에 장점이 있는 투수다.

계약서에 사인한 엘리아스(사진=SSG)

SSG는 트레이 힐만(Trey Hillman) 컨설턴트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방면으로 엘리아스의 야구 내·외적인 평가를 체크했으며, 다양한 루트를 통해 기량적으로도 인성적으로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.

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팀 동료로 함께 뛰었던 기예르모 에레디아(Guillermo Heredia)는 “엘리아스는 착하고 선한 성격의 선수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향을 보유한 선수”라고 구단에 조언했다.

엘리아스는 “SSG라는 명문 구단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.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, 팬 여러분들을 만날 날이 기대된다. 팀에 합류하게 되면 다같이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.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“고 소감을 밝혔다.

SSG는 엘리아스의 메디컬 체크를 진행한 후 이상 없을 시 KBO에 선수 등록 공시를 요청할 계획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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